가구와 식물이 ‘일하는 방식’을 말하다 — 데스커 X 마초의사춘기 ‘DESKER ASKED’ 제작기

  • 클라이언트 · 데스커 · 마초의사춘기
  • 작업 종류 · 브랜드 대담·인터뷰 콘텐츠 (데스커 X 마초의사춘기 ‘DESKER ASKED’)
  • 작업 범위 · 기획(가치 번역) · 인터뷰 질문 설계 · 디렉팅 · 워케이션·일하는 공간 촬영 · 편집 · 본편/숏폼 설계
  • 기간 · 3개월
  • 예산 · 3천만원 이하

제품 스펙을 외치는 광고는 점점 외면받습니다. 대신 ‘어떤 가치를 공유하는가’를 대화로 보여주는 브랜드 인터뷰가 신뢰를 만듭니다. 새로운 일의 방식을 제안하는 데스커와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마초의사춘기의 ‘DESKER ASKED’는 업종이 전혀 다른 두 브랜드의 대담으로 가치의 공명을 드러냈습니다.

DESKER ASKED, 제품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 주인공

‘DESKER ASKED’는 결이 다른 두 브랜드의 협업에서 발생한 시너지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콘텐츠입니다. 데스커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일과 공간의 브랜드이고, 마초의사춘기는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입니다. 표면만 보면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사람이 어떻게 일하고 휴식하는가’라는 질문 위에 두 브랜드를 올려놓으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겹칩니다. 워케이션에서 휴식하는 모습, 대표 인터뷰, 일하는 공간 속에 놓인 식물까지—제품 컷을 따로 나열하는 대신, 일과 휴식이 흐르는 하루의 결 안에 두 브랜드의 물건이 자연스럽게 놓이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콘텐츠의 주인공은 제품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었고, 제품은 그 주제를 설명하는 소품으로 배치됐습니다.

‘왜 이 둘이 만났는가’에 답하기

콜라보 콘텐츠가 가장 자주 실패하는 지점은 ‘왜 이 둘이 만났는가’에 대한 답이 약할 때입니다. 두 브랜드를 한 화면에 놓는 건 쉬워도, 시청자가 납득할 명분을 만드는 건 다른 일입니다. 가구 브랜드와 식물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라는, 카테고리가 전혀 다른 두 주체 사이에서 억지스럽지 않은 연결고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동시에 데스커는 워크스페이스라는 다소 기능적인 영역의 브랜드라, 잘못하면 정보 전달형 영상으로 흐르며 감정이 빠지고, 반대로 감성에만 기대면 브랜드의 실체가 흐려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잡은 균형점은 ‘진정성 있는 대화로 가치를 드러내되, 일하는 공간이라는 구체적 현장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왜 대담·인터뷰라는 접근이었나

생성형 AI 콘텐츠가 빠르게 늘면서, 그 반작용으로 ‘사람의 진지한 목소리’가 가지는 가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스미디어 2026 전망은 올해의 흐름으로 진정성과 브랜드 본질, 팬덤·컨텍스트 중심의 소비를 꼽았고, 메조미디어 2026 역시 인간적 가치와 공감 중심의 기획을 핵심으로 짚었습니다. 브랜드 대담은 이 흐름을 가장 직접적으로 실행하는 포맷입니다. 다만 인터뷰가 ‘신뢰를 만드는 형식’인 건 맞지만 자동으로 그렇게 되는 건 아닙니다. 대본을 외운 티가 나는 순간 인터뷰는 오히려 일반 광고보다 더 어색해집니다. 그래서 질문지를 던지고 답을 받아 적는 방식 대신, 대화가 옆길로 새는 것을 어느 정도 허용하면서 그 안에서 진짜 문장이 나오는 순간을 잡는 방식으로 디렉팅했습니다.

워케이션이라는 맥락과 제작 방법론

데스커는 워케이션·유연한 일하기 문화를 제안해 온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일’과 ‘휴식’의 경계를 다루는 콘텐츠는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을 드러냅니다. 작업은 네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첫째, 두 브랜드의 가치를 한 문장으로 번역하는 기획 단계입니다. 데스커의 ‘새로운 일의 방식’과 마초의사춘기의 ‘식물로 바꾸는 일상’을 ‘일과 휴식, 일과 자연’이라는 공통 질문으로 묶었고, 이 한 줄이 인터뷰 질문의 척추가 됩니다. 둘째, 디렉팅입니다. 카메라가 도는 것을 의식하지 않게 대화의 리듬을 먼저 만들고 핵심 질문은 뒤로 배치했습니다. 셋째, 촬영입니다. 워케이션과 일하는 공간은 연출 티가 나면 신뢰가 깨지므로 조명과 카메라를 최소한으로 개입시켰습니다. 넷째, 본편과 변주의 동시 설계입니다. 긴 인터뷰 한 편으로 끝내지 않고, 인상적인 답변 구간을 숏폼으로 떼어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편집점을 계산하며 촬영했습니다.

왜 캠페인을 영상으로 남겨야 하는가

캠페인과 프로젝트는 끝나는 순간 대부분 휘발됩니다. 보도자료와 결과 보고서는 ‘무엇을 했는지’는 남기지만 ‘왜 했는지’는 남기지 못합니다. 대담·인터뷰 영상이 하는 일이 바로 그 지점입니다. 두 브랜드가 어떤 고민 끝에 손을 잡았고 어떤 가치를 공유했는지를 사람의 말과 표정으로 기록해 두면, 그 한 편은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계속 일하게 됩니다. 영업 미팅에서 회사의 관점을 설명할 때, 채용에서 일하는 방식을 보여줄 때, 다음 협업 파트너를 설득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맥락의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광고가 한철 소비되고 사라지는 비용이라면, 잘 기록한 협업 영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의 근거로 재사용되는 자산에 가깝습니다. 브랜드가 쌓아온 의사결정과 관점은 이렇게 영상으로 자산화될 때 비로소 조직 안팎에서 반복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다만 모든 프로젝트가 이렇게 기록할 가치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가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관점이 담긴 프로젝트일 때, 이 방식의 효용이 가장 큽니다.

이런 브랜드에 특히 맞습니다

제품의 기능보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로 차별화하려는 브랜드, 결이 다른 파트너와의 협업에서 공통의 명분을 찾을 수 있는 경우, 분기가 아니라 연 단위로 브랜드 자산을 쌓을 체력과 보고 구조가 있는 조직에 맞습니다. 가구·리빙·라이프스타일처럼 ‘어떻게 살고 일하는가’라는 서사를 가진 카테고리, 그리고 B2B에서 신뢰와 전문성을 인간적인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 브랜드에 특히 어울립니다. 반대로 가격·프로모션이 핵심 경쟁력이거나 즉각적인 전환만이 목표라면 다른 포맷을 권합니다. 같은 결의 작업으로 캐릭터 세계관으로 두 브랜드를 엮은 다른 브랜드 콜라보 작업일룸 X 다자요 ‘바람잘날’이 있고, 인물·브랜드의 깊은 목소리는 다큐멘터리 & 인터뷰 포트폴리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을 자랑하는 대신 브랜드의 가치를 대화로 들려주고 싶으시다면 문의하기로 연락 주세요. ‘DESKER ASKED’처럼 업종이 달라도 가치가 맞닿는 지점을 찾아, 광고가 아닌 신뢰를 쌓는 콘텐츠를 기획부터 함께 설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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